제588장: 은폐인가, 아니면 숨은 동기가 있는가?

"저는 사기를 당할 뻔했는데 당신이 경고해줘서 친구가 됐어요. 그런데 알고 지낸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당신 개인적인 것은 잘 몰라요. 친구라고 했지만 신원을 구체적으로 말해준 적이 없어서 저도 따로 알아보지 않았고요. 제가 아는 건 이름이 에밀리라는 것뿐이에요."

루시의 말은 진실과 회피가 뒤섞인 것이었다.

딱히 거짓말은 아니었다.

나중에 에밀리가 기억을 되찾더라도 루시의 말에서 모순을 잡아낼 방법은 없을 터였다.

지금 기억이 없는 에밀리로서는 루시가 한 말의 진위를 가릴 수 없었다.

한 가지 확실한 것은, 루시가 자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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